학부 편입 transfer -CC에서 4년제로

2년제인 커뮤니티 칼리지를 마치고 4년제 대학을 가는 방법은 대학 진학의 한 가지로 매우 일반적인 것이 이를 (학부) 편입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대학을 졸업하고 편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 2학년을 마치거나 커뮤니티 칼리지를 졸업하고 3학년으로 진학하는 것을 말한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중인 학생중 대부분은 자신의 의지가 아닌 부모의 의지로 입학한 학생이라는 통계가 있다. 그래서 재학생중 절반만이 실제로 4년제 대학에 편입하고 다른 절반은 중도에 포기하거나 2년제 학위로 만족한다.

전공부터 정하라
편입은 신입생 입학과 달리 ‘전공 미정’으로 지원서에 표기할 수 없다. 편입 준비 과정에는 전공 준비 과정(Major prerequisite courses)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커뮤니티 칼리지에 발을 들여놓는 동시에 먼저 전공을 찾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한인 학생 중에는 상담을 시작함과 동시에 지망 대학을 얘기하지만 실제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제공하는 전공에는 관심도 갖지 않는데 이는 편입을 어렵게 할 수 있다.

대학에 따라 전공에 따라 전공 준비과정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많이 마칠 수록 편입 심사에 가산점을 주고 있으며 엔지니어링, 과학 관련 학과 등은 최고 50학점까지 마칠 것을 의무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전공 선택이 늦어지면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기간이 4년을 넘길 수 있다.

◇ GPA가 중요하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UC 대학들은 일정한 합격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편입은 고교에서 바로 대학에 진학할 때와 달리 GPA가 절대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GPA에 맞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알맞다. 일반적으로 UC는 3.5 이상, 이중에서도 경쟁률이 높은 비즈니스, 공대 진학생은 3.9 이상이어야 합격권에 들어갈 수 있다. 이 밖에도 여러 캠퍼스들은 합격권 GPA가 유연하다.

하지만 지원자가 몰리면 당연히 합격선이 올라간다. 평균적으로 2.5정도면 무난히 지원할 수 있었던 학과에 지원자가 몰리면서 예상하지 못한 대혼란이 발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캘스테이트를 지원한다면 우선 Speech, English 1, Critical Thing, Math 등 ‘골든 4’라고 불리는 4개 코스를 마치는 것이 좋다. 교양 과목 코스로 30학점, 나머지 전공 준비 학점까지 포함해 66~70학점을 기본적으로 이수해야 편입 자격이 주어진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소규모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교수와 가까이 지낼 기회가 많다. 고교 시절과 같이 교수와 가까울 수록 학업에 전념하거나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 학습 관련 클럽 활동을 찾아라
GPA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과외 활동 경력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수한 학점을 유지하는 학생들은 아너 클럽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 학생들에게는 클래스를 택하는 우선권이 주어진다. 제때 자신에게 필요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새로 시작할 기회는 없다
4년제 대학에 지원서를 적을 때에는 고등학교 이외에 자신이 다녔던 모든 대학에 대한 기록을 적어야 한다. 이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새롭게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기록은 반드시 남는다. 모든 기록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망 대학에서 알게 될 경우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편입의 실제

UCLA와 이웃하고 있는 샌타모니카 칼리지는 수백명이 UCLA로 편입했으며 OC에 위치한 새들백 칼리지, 어바인 밸리 칼리지 등에서는 다른 캠퍼스에 비해 UC어바인 편입생이 눈에 띄게 높다. 또한 샌타바버러 시티 칼리지에서는 전체 UC편입생 상당수가UC샌타바버러에 진학했다.
학교별로는 샌타모니카 칼리지가 가장 많은 UC편입생을 배출했으며 그외 엘카미노, 패사디나 시티 칼리지, LA피어스 칼리지 등도 남가주 커뮤니티 칼리지중에서는 UC편입률이 높았다. 

◇ 사립대학 편입은
사립대학으로 편입하려면 공통적으로 30학점을 이수해야만 지원 자격을 가질 수 있다.
우선적으로 기본이 되는 영어와 수학 과목을 다른 과목에 비해 빨리 마쳐놓는 것이 입학사정시 유리하다. 영어와 수학 과목을 마친 후에는 교양 과목을, 다음으로 전공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순서다. 높은 GPA가 경쟁력이 있다.

많은 학생이 사립대학으로의 지원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재정적인 문제다. 사립대학에 지원서를 제출할 때는 신청서 접수가 시작된 직후 서둘러 발송하는 것이 마감일을 바로 앞두고 하는 것보다 재정 보조를 받는 것에서 유리하다. FAFSA를 마감시한내에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비 절약하려고 가면 안된다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는 없지만 학교의 통학을 위해서는 자동차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학교를 1년간 다니는 데 드는 비용은 최소한1만 달러는 있어야 한다. 하지만 4년제 UC나 CSU 대학을 진학하였을 때는 학비와 기숙사비 책값에 약간의 용돈까지 대학 재학 비용으로 필요한 금액이라는 계산에 의해서 내 돈은 들어가지 않는 학비 보조도 가능할 수 있다. 

그래서 절대로 커뮤니티 칼리지가 싼 학교가 아니라 오히려 가장 비싼 학교일 수 있다. 돈이 없어서 커뮤니티 칼리지를 가겠다고 생각은 정보 부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편입 준비 사항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UC계열로 편입하기 위해서 최소한의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아래는 샘플이다. 편입시 UC에서 받아주는 점수로 계산되는 칼리지 크레딧을 60학점(90 quarter) 이상 확보해야 하고 GPA는 최소한 2.4 (타주 학생의 경우 2.8) 이상 이어야 한다. 만약 평점 없이 패스/낫패스(pass/not pass)로 해서 학점이 수용되는 과목의 학점이 14학점(21 quarter)를 넘어서는 안된다. 아래 필수 코스 패턴에서 C이상의 점수를 받았어야 한다. 
-2개의 영어 작문의 UC로 이전 가능한 칼리지 코스 (각각 3 학기 또는 4-5 쿼터 유닛) 
-1개의 UC로 이전 가능한 칼리지 코스 수학 (3 학기 또는 4-5 쿼터 유닛) 
-4개의 UC로 이전 가능한 칼리지 코스 (각각3학기 또는 4-5 쿼터 유닛) 각각의 과목에서 적어도 2개를 선택해야 한다. 각 코스는 최소한 3 학기 유닛에 해당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