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험 entrance exam

미국의 대학입학 시험은 비영리 기관인 칼리지보드나 ACT사에서 주관하는 SAT와 ACT 시험 둘로 크게 나뉜다. 대학들은 이를 통해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 얼마나 무난하게 학업을 수행할지 여부를 알아본다. 하지만 꼭 만점을 받은 학생이라고 해서 합격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하버드 경우 만점자의 50% 가까이가 떨어진다는 사실만 봐도 이를 잘 알 수 있다.

SAT

SAT는 원래 Scholastic Aptitude Test에서 유래했다. 미국에서 가장 보편적인 대입 학력 평가시험으로 칼리지 보드(College Board)에서 주관한다. 거의 대다수 미국 대학이 이 시험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30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 시험에 응시한다. SAT 시험의 목적은 대학에서 얼마나 성공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한 것이며 대학입학 사정관은 이를 통해 학생 선발에 도움을 받는다.

SAT는 논리력 시험 SAT I(Reasoning Test)과 과목별 시험 SAT II(Subject Test)로 나뉜다. SAT가 한국식 대입 수능과 다른 점은 SAT는 고교과정 전반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교육을 받기 위한 언어적 혹은 수리적 능력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SAT는 원래 언어영역(Verbal)과 수학영역(Math)으로 나누어 시행해 왔으나 지난 2005년 3월부터 새롭게 개편돼 독해(Reading), 수학(Math), 작문(Writing) 3개 영역으로 재구성됐다. 점수는 각 영역별 800점 만점에 총 2400점 만점. 미국 평균 점수는 각 영역별 500점 안팎을 보이고 있다. 또 이전의 SAT에 비해 난이도가 상향 조정되었으며 수학의 범위도 Algebra II까지 포함된다. 틀린 답은 감점제가 있어서 5문항은 1/4점, 4문항은 1/3점, 3문항은 1/2점을 감점한다.

SAT서브젝트 시험은 선택사항으로 대학에 따라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비리그 등 명문 대학 지원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SAT 서브젝트 테스는 SAT와는 달리 학교에서 배우는 학과목 중에서 특정 과목을 선정해 이에 대한 지식을 측정하고 실제 적용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영어, 역사, 수학, 과학, 외국어 등 5개 영역의 총 22과목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학교마다 요구하는 과목이 다르므로 희망 대학에 문의한 후 과목을 선택해 응시해야 한다. 하루 최대 3과목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 SAT와 같은 날 실시하지만 동시에 볼 수는 없다. 과목별 1시간씩 객관식 시험으로 구성돼 있다.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는 기본적으로 두과목을 치를 것을 요구한다. 어떤 대학은 입학 혹은 학과 배치에 요구되는 SAT서브젝트 테스트 과목을 명시하며 어떤 대학은 지원자에게 시험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SAT 시험 접수

SAT는 1년에 7번의 응시 기회가 있으며 시험일로부터 5주 전까지가 접수를 마쳐야 한다. 매년 5월부터 다음 학년도의 시험을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등록 및 우편 등록: http://www.collegeboard.com 사이트에서 인터넷 접수 가능.

-SAT Program Registration Bulletin을 이용해 SAT College Board로 우편 발송.

주소 : SAT College Board 45 Columbus Avenue New York, NY 10023

College Board/ATP P.O. Box 6200 Princeton, NJ 08541-6200

SAT 시험일정

10월, 11월, 12월, 1월, 3월, 5월, 6월에 각각 한차례씩 매년 7차례 치러진다. SAT는 매번 실시되지만 SAT 서브젝트 테스트는 3월을 제외하고 실시되며 과목별로 응시일이 다르므로 칼리지보드 사이트(www.collegeboard.com)에서 확인해야 한다. 모두 토요일에 시행하는데 종교 등의 이유로 시험을 치를 수 없는 학생은 일요일에도 시험을 볼 수 있다.

응시료

시험 응시료는 2013년도 현재 SAT I이 51달러, SAT서브젝트 과목은 24달러이며 외국어 시험의 경우 리스닝이 포함돼 있으면 24달러가 추가되고, 다른 시험을 추가할 경우 과목당 13달러만 더 내면 된다. 응시료는 어떤 경우에도 환불이 되지 않으나 대학에 점수 리포트를 위해 지불한 돈은 환불이 가능하다.

SAT 점수확인 및 점수 제출

SAT는 지원 대학교에 점수를 보내기 전에 미리 점수를 확인하고 리포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점수는 시험 후 보통 3~4주 후에 응시자와 시험 당일 응시자가 선택한 대학에 통보되며, 전화와 인터넷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단 전화(1-609-771-7600)로 하는 경우 12달러의 이용료가 든다. 인터넷으로 확인하는 경우 칼리지보드의 SAT 스코어 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지난 SAT 점수들도 확인이 가능하다. 대학에 스코어를 제출할 때도 역시 인터넷과 전화, 우편을 이용할 수 있다. 4개의 대학까지는 SAT 등록시 신청하면 무료로 보낼 수 있으며, 점수를 확인한 후 보내는 경우는 한 학교당 10.50달러의 비용이 든다.

SAT 응시 횟수

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원할 경우 횟수에 제한없이 다시 시험을 치를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3번 이상 치르는 것은 좋지 않다. 여러 번 시험을 봤다면 가장 높은 점수만을 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같은 점수라면 여러 번 본 사람보다 시험을 한 번 본 사람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철저히 준비한 후 가능하면 한 번에 끝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ACT

ACT(American College Test)는 비영리기관 ACT Inc.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SAT와 함께 대학입학 표준시험의 양대 축을 이루는 대입 평가고사다. SAT가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측정하는 데 비해 ACT는 실제 고교의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 출제되고 있다.

미국의 많은 대학에서는 입학원서에 SAT 성적이나 ACT 성적 둘 중의 하나를 요구한다. SAT 결과는 전국의 대학들이 보편적으로 요구하는 데 비해 ACT는 중서부 및 남부의 많은 대학들이 요구하는 경향이 짙다. 하지만 최근 들어 SAT나 ACT 시험 중 어느 것이나 관계없이 2개 중 하나를 원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중부의 캔자스, 아이오와, 네브라스카, 루이지애나, 웨스트 버지니아와 주립대들은 ACT 성적만 원하거나 ACT 성적을 SAT 성적보다 중시하기도 한다. 또한 아이비리그 모든 대학에서도 ACT 점수를 인정하고 있다. ACT 응시자 수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로 매년 160만명을 넘어섰다.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 추론의 4개 영역에 걸친 총 215개의 다지선다형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영역별 36점 만점에 총 합산 점수도 36점 만점이다. 또한 학생들의 희망에 따라 쓰기(Writing)시험을 추가적으로 선택하여 응시하도록 하고 있다.

ACT 시험 접수 및 응시일

ACT 웹사이트(www.act.org)에서 온라인 접수 할 수 있다. 시험일 한달 전쯤 시험등록을 마감한다. 각 대학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대학 입학 사정일까지 결과 도착이 가능한 ACT 응시일이 공지되어 있다. 이를 참고하여 시험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ACT는 9월, 10월, 12월, 2월, 4월, 6월에 한차례씩 1년에 6차례 치러진다. 단, 2월 시험은 뉴욕주에서는 치르지 않는다. 응시료는 2013년 현재 36.50달러이고, 쓰기시험을 포함하면 52.50달러다.

ACT 점수확인 및 점수제출

ACT는 시험 후 약 4~7주 후에 각 개인에게 시험 성적이 통보되고 있으며, 각 대학 통보에 소요되는 시간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요즘엔 인터넷을 통해 시험 2주 후에 성적을 확인할 수 있다. ACT 성적을 지원학교에 직접 통보하고자 하면 ACT 답안지에 해당 학교의 ACT 코드를 기입하면 된다. (단, 해당 대학이 ACT 코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 가능함.) ACT 등록시 신청 하면 점수를 4개 대학까지 무료로 보낼 수 있으며, 점수를 확인한 후 보내는 경우는 한 학교당 10달러의 비용이 든다

ACT 응시 횟수

ACT는 그 중 가장 좋은 점수 하나만을 선택해 통보할 수 있다. 또한 원치 않은 점수가 나온 경우 ACT 본사에 드랍(drop)을 신청하면 해당 점수를 기록에서 삭제할 수도 있다. 참고로 ACT사의 기록에 따르면 55%가 재시험 후 점수가 상승했고, 나머지 45%는 점수에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점수가 하락했다고 한다. 따라서 철저히 준 비한 후 가능하면 한 번에 끝낸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을 치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