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시험 대학입학지원

명문 사립대학들 SAT/ACT 필수로 다시 채택

[요약] 팬데믹으로 대학 입학 지원 제출 항목 중 표준시험(SAT, ACT)를 필수에서 선택으로 후퇴했던 미국 명문 사립대학들이 최근에 공개된 몇가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다시 필수로 바꾸기 시작했다.

아이비리그 8개 대학중 하나인 다트머스(Dartmouth) 대학은 현재 11학년(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지원자부터 다시 지원서류에 SAT 또는 ACT 점수 제출을 요구할 것이라고 지난 4일 발표했다. 이는 아이비리그대학으로서는 첫 필수채택 발표다.

현재까지 대략 600개 이상의 대학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SAT/ACT 의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았고 현재도 대부분의 4년제 대학은 여전히 ​​시험 선택 사항이다.

하지만 이런 정책 변화는 다트머스만의 전환이 아니고 다른 학교들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SAT로 대표되는 표준시험 점수가 고교 내신성적(GPA)보다 대학 성적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후에 이뤄진 조치이기 때문이다.

다트머스의 정책 변화를 이끈 연구에 따르면, 고교에서 4.0을 받은 학생의 평균 대학 성적은 고교에서 3.2점을 받은 학생보다 겨우 0.1점 높았다. 반면 SAT/ACT점수가 높을수록 고교 GPA보다 대학 졸업 후 성공과 더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한 SAT/ACT 점수 제출을 선택사항으로 만든 이유가 됐던 저소득층 학생들의 경우, 자신들의 점수가 너무 낮다고 생각해 점수를 보류하기로 선택했는데 실제 다트머스는 성장과정의 환경적 어려움을 고려해 입학시키려 했다.

앞으로 다트머스의 뒤를 따라 아이비리그 및 4년제 대학이 필수로 전환할지 여부는 정확히 모르지만 상당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조지타운과 MIT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미 다시 전환했으며 MIT는 시험 요구 사항을 복원한 후 역사상 가장 다양한 신입생을 뽑았다고 입학처장이 뉴욕타임스에 밝힌 바 있다.

한편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의 주립대학인 UC, 캘스테이트 등의 대학들은 영구적으로 표준시험 점수를 입학사정에 반영하지 않기로 선언한 바 있다.

박명준 기자 02/10/2024

SAT 추가정보: 웹사이트(칼리지보드), 사이트 내부 페이지

ACT 추가정보: 웹사이트(ACT.org), 사이트 내부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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