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립대학 public university


◇주립대 입학사정방식

아이비리그가 안된다면 명성과 수준이 그에 못지 않은 톱 주립대학(Public university)을 노려보는 것은 어떨까.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지가 선정한 최상위 5개 주립대학으로는 UC버클리와 버지니아대(UVA), UC로스앤젤레스(UCLA), 미시간 앤아버,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UNC)이다. 이들 대학은 사실상 아이비리그와 다를 바 없으면서도 주 정부의 보조를 받기 때문에 학비가 사립대보다 저렴하다. 따라서 성적과 특별활동이 최우수인 학생들도 1, 2학년을 일부로 이 곳에서 보낸 뒤 자신이 원하는 아이비리그로 편입학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최고 주립대학으로 평가받는 UC버클리나 버지니아대(UVA) 입학은 학교 성적과 SAT 점수가 높으면 유리하다. 그러나 주립 대학의 특성상 타주 학생이 입학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이는 UVA의 버지니아주 출신 학생(In-state)이 69%이고, UC버클리의 가주 출신 학생이 70%에 달하는 등 주내 학생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대학 재정상황 탓으로 인해 타주 학생 문호를 점차 늘리고 있어 입학이 과거보다 다소 쉬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탑 5 주립대들의 입학사정방식을 알아본다.

 
◇UC계열 대학

버클리, 데이비스, 어바인, LA, 리버사이드, 샌디에고, 산타바바라, 산타크루즈, 머시드 등 9개 캠퍼스를 아우르는 UC(Uniersity of California)계는 포괄적 사정방식(Comprehensive Review)을 통해 학생을 뽑는다. 포괄적 사정방식이란 SAT/ACT 점수와 고교 성적만으로 학생을 뽑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도전적인 수업이나 특별활동 등 다양한 측면을 보려는 시도다. 가정환경, 개인환경, 특기, 도전적

능력 등 14개 항목이 심사대상이다. 따라서 자신의 출신고교에서 가장 수준 높은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나 평범하지 않은 환경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온 학생들이 혜택을 보도록 했다. 입학사정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항목은 GPA와 AP나 IB, 아너 같이 수준이 높은 과목의 수강기록이다. UC계는 또 여느 학교들과 달리 추천서와 인터뷰가 없다. 대신 자기소개서(Personal Essay)를 참조한다. 에세이는 2개의 질문에 대해 1000자 이내로 답할 것을 요구한다.

포괄적 사정방식 14개 평가 요소 13개 평가요소

1. 역사/사회과학, 영어, 수학, 실험과학, 외국어, 시각 및 공연예술, 대학준비 선택 과목의 GPA(아너과정 포함)

2. SAT I 또는 ACT와 SAT II 2개 과목 점수

3. 역사/사회과학, 영어, 수학, 실험과학, 외국어, 시각 및 공연예술, 대학준비 선택 과목을 제외한 나머지 수강 과목의 수, 내용, 성적

4. 대학인정 아너과정 및 AP, IB, 대학학점인정 수업의 수와 성적

5. 지원자가 11학년말 학급에서 상위 4%에 포함됐는지 여부

6. 지원자가 12학년때 들은 수업의 질

7. 지원자의 출신고교가 제공하는 교육의 기회와 비교한 지원자의 학업성적 질

8. 한개이상의 과목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는지 여부

9. 학업 분야에서 한개이상의 특별 프로젝트에 참가해 특별한 재능을 보였는지 여부

10. 최근 GPA 향상 정도와 수업의 질

11. 특정 분야에서의 특별한 재능, 성과, 수상기록, 특별한 관심, 리더십 등 캠퍼스에 지적 활력을 불어 넣을 가능성

12. 지원자 출신고교 커리큘럼과 행사, 프로젝트, 프로그램과 비교해 특별 프로젝트 수행정도

13. 지원자의 인생경험과 특별한 환경에 비춰본 학업성취도

14. 지원자의 고교와 거주 지역

 
◇버지니아 주립대

버지니아주립대(UVA)는 2012학년도부터 조기지원 합격자를 다시 뽑기 시작했다. 방식은 합격해도 대학에 묶이지 않는 얼리액션 방식이다. 대학 측은 2012년 조기지원자 1만1753명중 3187명(27%)을 합격시켰으며, 이중 약 절반 미만인 1500여명이 등록했다. 일반 지원자까지 포함하면 UVA는 총 2만8239명의 지원을 받아 지원자 수가 지난해 보다 18%가 늘어났다. 버지니아대는 고교 성적과 SAT/ACT, SAT II 2개 과목 점수, 고교 카운슬러(Guidance counselor) 및 교사 추천서, 과외활동 참여도와 에세이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영어, 수학, 외국어, 과학, 사회 과목에서

AP나 아너같은 수준 높은 과정을 들을 것을 권고한다. 그리고 학생은 학년이 올라 갈수록 더욱 어려운 수업을 들어 발전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이 합격에 유리하다. 

 
◇ 미시간 앤아버

미시간대는 고교 성적, 교육환경, 카운슬러 및 교사 추천서에 최우(Outstanding), 우수(Excellent), 좋음(Good), 보통(Average/Fair), 보통이하(Below Average/Poor) 등으로 평가한다. GPA, AP/IB 및 아너 수업, 시험 점수, 석차가 모두 고교 학업성취도를 판단하는 요소다. AP나 IB 등 대학수준의 과목을 들었을 경우 가산점이 주어진다. 미시간대 사정관들은 또 지원자 출신고교의 점수산출 방법, 제공수업, GPA 평균 등 지원자의 교육환경을 고려한다. 저소득층 가정 출신 및 미시간주 거주자는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미시간대는 지역, 경제 및 교육적 배경, 문화 차를 넘어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소수계, 저소득층 출신이 다소 유리하다. 또 동문 자녀에게는 특혜를 준다. 사정관들은 지원자의 학업, 운동, 미술, 음악, 봉사활동 분야에서의 수상경력도 중시한다. 평가 등급은 합격의 결정적요소가 아닌 가이드라인 역할만 한다. 지원자의 인성과 배경엔 등급을 매기지 않는다. 따라서 지원서에 특별한 환경이나 인성을 잘 나타낸 지원자는 입학사정관의 주목을 받게 된다. 이렇게 지원서의 1차 검토를 마치면 평가등급과 코멘트에 따라 입학결정 추천을 내린다. 추천은 HA(High Admit), A(Admit), AR(Admit with Reservation), DR(Deny with Reservation), D(Deny)로 나뉜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UNC) 

노스캐롤라이나대는 고교 수강과목, 성적, 시험점수, 추천서, 에세이를 기준으로 지원자를 선발한다. 특히 고교시절 영어, 수학, 사회과학, 실험과학, 외국어 각 과목에서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수업을 들었는지가 중요하다. AP나 IB 수업을 많이 듣는 것도 입학사정시 유리하다. 카운슬러 및 교사의 추천서, 에세이, SAT I/ACT는 필수다. SAT II를 치른 경우 그 점수도 요구하고 있다. 지원자가 노스캐롤라이나 공립학교 학생이라면 AP Calculus, AP Statistics, Pre-Calculus, IB Mathematics Level II, Integrated Mathematics IV, Advanced Functions and Modeling 중 한가지 이상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사립학교 학생이거나 주외학생인 경우에도 이에 상응하는 수업을 들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신입생의 82%가 주내학생이기때문에 주외학생은 입학하기 다소 어렵다.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노스캐롤라이나대 합격자들은 수학과 외국어 배치고사를 치러야 한다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