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인터뷰

추천서가 특별하면 임팩트가 있다

12월에는 정기 전형 사립대의 지원서를 접수해야 하고 조기 전형 지원이든 정기 지원이든 각 대학에 추천서를 제출해야 한다. 추천서는 지원자가 다녔던 고교 담당 카운슬러와 교사에게 부탁해야 한다.  고교에서 명문 대학을 희망할 정도면 같은 학년에서 자신과 같은 대학을 지원할 학생이 누구인지 알고 있다.

성적도 비슷하고 SAT같은 표준고사 성적도 비슷하고 서로 다른 영역의 과외활동에서 성과를 자랑하고 있다. 그런데 명문대학 입장에서는 같은 학교에서 그것도 조기지원에서 한꺼번에 많은 학생에게 입학을 허가하지 않는다. 그래서 추천서가 그것을 판가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어떤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했고 또 얼마나 성의 있게 자신에 관해 써줄지 알아야 한다. 

어떤 고교에서는 카운슬러가 학생에게 자신의 추천서를 직접 써오라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공립학교 교사가 시간이 없어 학생에게 직접 추천서에 들어갈 내용을 써서 제출하게 하는 것이다. 제출된 추천서를 학생의 프로파일을 비교해가며 편집한다. 

대학은 지원자를 살필 때 지원자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세계관이 분명한 학생인지를 살핀다. 자신의 환경이나 능력에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적인 학생을 선호한다. 단지 학교 성적을 잘 받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인지 자신에게 특별히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 좀 더 열정적으로 진지하게 공부하는지 알고 싶어 한다. 어떤 어려움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극복해내는 성숙함과 강인함을 학교 교사나 카운슬러가 추천서를 쓸 때 평가한다.

추천서는 신입생을 모집하려는 대학이 지원자의 학업능력에 대해 시험성적이나 학교성적 등으로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요구한다. 교사에게 지원자의 학업적 장점이 무엇이고 또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좀 더 정확하게 묻고 있다. 추천서가 지원자를 단순히 칭찬하는 의미가 아니라 지원자의 장점과 약점을 정확히 평가해달라는 의미로 보면 된다. 따라서 추천서는 대입과정에서 중요한 기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추천서를 써줄 교사의 선정에 신중해야 한다.

누구에게 요청하나

평소에 학생을 성실하게 평가한 학교 교사에게 도움을 청해야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교사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명문 대학에 지망하는 경우 적어도 3개 이상의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다. 첫 1부는 카운슬러부터, 다음 1부는 자연계(과학 또는 수학) 교사로부터, 나머지 1부는 인문계(영어 또는 사회) 교사로부터 받는 것이 좋다. 임의적인 추가 추천서는 1부로 자신을 잘 표현해줄 교사에게서 받는다. 

첫째 어떤 교사에게 추천서를 받을 것 인지 결정해야 한다. 
최소한 2명의 아카데믹과 관련된 교사(PE, 아트 교사는 제외) 리스트를 만들어라. 일부 대학에서는 특별 과목의 교사 추천서를 보내라고 요구한다. 예를 들면 MIT는 1명의 과학 교사 혹은 수학 교사, 영어나 역사 교사의 추천서를 요구한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요구조건을 반드시 파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다른 필드의 2명의 교사에게 추천서를 받는 것이 좋지만 지원자가 특별한 과목의 교사와의 관계가 충분히 좋다고 느낀다면 그 교사의 추천서를 받는 것도 좋다.

가능하면 B이하의 성적을 받은 과목에서 괄목할만한 성장과 지원자의 특별함을 보여주었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 과목의 교사에게 추천서를 받는 것은 고려하지 말자. 그렇다고 반드시 A를 받은 과목의 교사가 좋은 추천서를 써 줄거라고 판단하면 안된다. 별로 성의가 없는 교사라면 칭찬할 만한 것이 없는데도 성의 없이 칭찬의 말을 쓸 것이고 구체적인 사례 없이 지원자를 과대 평가한 것같이 느껴진다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입학 사정관이 추천서를 읽으면서 구체적인 사례가 없다면 극찬의 말이라도 믿지 못한다.

가능한 빨리 부탁하라

대입 추천서는 가능한 빨리 부탁하는 것이 좋다. 시간적으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써야 하기 때문이다. 추천서를 받기 전에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수한 성적을 가진 같은 학교의 우수한 지원자가 같은 명문대를 지원할 경우를 상상해보자. 대부분의 공립고교 카운슬러는 수백명의 추천서를 쓰게 된다. 각 학교마다의 정해진 양식에 따라 제출된 학생의 프로파일을 보고 추천서를 쓴다. 입학 사정관은 지원자 학교별로 지원서를 읽게 되기 때문에 여러 명의 추천서를 읽으면서 성의 없이 쓰여진 추천서인지 특별한 추천서인지 한눈에 알아본다. 추천서가 특별하다면 분명히 임팩트가 있다. 

추천서에서 주의할 점

추천서는 한 두명이 쓰는 것이 아니다. 교사나 카운슬러에게 물밀듯이 추천서를 써달라는 요청이 온다.  그래서 차라리 학생이 추천서 요청에 앞서 자신에 관한 모범적인 추천서를 교사에게 청탁시에 함께 제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사의 어려움을 돕는 차원에서 이왕이면 잘 써서 말이다. 추천서의 비중은 사립학교에서 상당히 높다고 한다. 성적이나 활동이 완벽한데 추천서를 잘못 요청해서 잘못 발송돼서 아무 곳에도 합격하지 못하는 경우, 나중에 확인해보면 추천서를 써준 풋볼 코치의 영어실력이나 학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도 있었다.

인터뷰서 좋은 인상 남겨라

대입 인터뷰는 대학에 가서 직접 인터뷰를 받는 On-Campus Interview와 지역 동문들로부터 받는 Alumni Interview로 나뉜다. 현재 아이비리그는 거의가 Alumni Interview를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요즘 각 대학마다 면접관 부족을 이유로 선택사항으로 돌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일부 지원자는 대학에서 “인터뷰를 하겠느냐”는 오퍼가 오면 인터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응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물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고 해서 당장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는 없다. 다만 모든 아이비리그가 그렇듯이, 대학측이 “We encourage you to meet and talk with our alumnus/a when possible”이라고 말하면서 인터뷰를 권장할 경우에는 인터뷰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 대개 입학사정관들이 “We encourage you to do~”혹은 “It is optional~” 이렇게 말할 때는 무조건 하는 것이 좋다고 보면 된다.

결국 대학 인터뷰는 받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특히 성적이 중간쯤 되는 어중간한 지원자라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 필수다. 통계적으로도 인터뷰에 응한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합격률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다.

인터뷰는 대개 동네 카페나 지원자의 학교 등에서 이루어진다. 인터뷰는 약 30분에서 길게는 2시간이 소요되며, 분위기는 매우 자연스럽다. 면접관은 지원자로부터 얼마나 성숙한 학생인지, 열정과 창의력·리더십 등을 갖추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학교에 얼마나 오고 싶어하는지 등에 대해 알고 싶어 한다. 평가는 가장 높은 등급인 ‘Outstanding’에서 가장 낮은 등급인 ‘Not recommended’로 매겨진다.

따라서 지원자는 자신의 가치관이나 생각, 장점과 약점 등에 대해 미리 깊이 생각한 후에 임하는 것이 좋다. 면접관의 질문에 답할 때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얘기하듯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되 또렷하고 정직하게 해야 한다.

인터뷰는 대학이 학생을 선택하는 절차다. 그러나 반대로 학생이 학교를 선택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기 위해 오히려 면접관에게 대학에 관한 질문을 던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학교 웹사이트나 책에서 쉽게 알 수 있는 기초적인 질문을 하는 것은 되레 멍청해 보이는 역효과를 줄 수도 있다.

대부분 주립대는 입학 사정시 인터뷰를 요구하지 않는다. 반면 사립대학의 경우 인터뷰가 필수다. 하버드나 MIT 같은 명문대들은 지원자의 거주 지역에 살고 있는 대학 동문을 인터뷰어(Interviewer)로 배정해 반드시 인터뷰를 하도록 하고 있다. 인터뷰를 마친 동문 인터뷰어는 그 결과를 대학 입학 사정부서에 보내게 되며 이는 심사 과정에서 참고로 활용된다. 하지만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는다는 것을 하버드는 웹사이트에 명시해 놨다.

대학 인터뷰때 자주 묻는 질문

·Tell me about your high school, some strengths and weaknesses. 

·Tell me about your family.

·What are the subjects you enjoy most?

·Why are you interested in applying to this college?

·Tell me about your junior-year classes.

·Tell me about any academic pursuits outside the classroom.

·If you could change something about your high school, what would you change?

·What activities are the most important to you?

·What have been the biggest disappointments or failures in your high school career?

·What did you do this summer?

·Do you have any interesting hobbies, outside interests?

·What teacher has had the biggest influence on you?

·If you could take a year off between high school and college, what would you do?

·If you had an entirely free day, how would you choose to fill the time?

·How would your friends describe you, your strengths and weaknesses?

·Are there any accomplishments you are particularly proud of, and why?

·Have you read any interesting books lately?

·What current event has sparked your interests?

(08/14/2025 upd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