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대입 준비 과정에서 부모의 역할은 쉽지가 않다. 어느 대학에 자녀가 입학할지 노심초사하기가 쉽고 또한 대학에 입학했어도 대학생활에 제대로 적응을 하고 취업 혹은 대학원 입학에 이르기까지 지켜보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울러 자녀 교육 전반에 관한 부모의 역할도 쉽지가 않다.
자녀의 교육, 대입도 마찬가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가정 교육이다. 부모가 바로 서야 자녀가 올바른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 자녀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 대학 입시지만 너무 치중하기보다는 실력을 갖추고 전인적인 성품을 가진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제대로 된 부모의 역할이다.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학교 성적으로 자녀를 다른 학생과 비교하는 것은 좋지 않다. 만약 자녀가 다른 부유한 부모를 가진 친구를 부러워 한다면 기분이 좋겠는가.
대학 입시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그로 인해 자녀의 인생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대학 생활을 하면서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한 대학원 및 취업 과정에서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자녀가 공부를 잘한다고 성공한 인생은 아니다. 명문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면 자녀 자신은 물론 주위에서도 보기 좋다. 하지만 일반적인 대학에 갔다고 해서 인생이 끝나는 것은 아니고 자신의 재능과 노력에 따라 인생이 다르게 전개될 수 있다. 자녀의 한 가지 사항을 갖고 절대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녀를 위해서 조언해 주고 적절한 가이드를 통해 자녀가 좌절하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도 함께 있어 주며 끝까지 지켜봐 주는 인내가 필요하다.
과도한 기대는 피해야
모든 부모는 자녀에게 기대한다. 자녀가 공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거나 스포츠나 음악, 미술 등 과외 활동에서 뛰어나면 자녀가 수재이거나 영재일 거라는 기대를 갖게 마련이다. 하지만 차분하게 자녀의 능력을 살펴야 한다. 한 두 번 잘한 것으로 과대 평가할 우려가 있다. 또한 자녀의 능력이 한계가 있는데 이를 뛰어넘는 기대를 하는 것은 자녀에게 큰 부담이 다. 자녀를 격려하는 것까지는 좋지만 자녀에게 지나친 부담으로 스트레스를 주어선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 쉽다. 따라서 드림 스쿨이라도 실력이 못미치면 자녀의 실력에 맞는 대학을 찾도록 조언한다. 자녀가 가진 성적이나 과외 활동 등을 냉정하게 판단해 그에 맞는 대학을 지원하는 쪽에 중점을 둬야 한다.
시간·건강관리를 도와야
학교 공부에 과외 활동, 봉사 활동 등 고학년으로 갈수록 자녀들이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은 한정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해서 활용할 수 있는지 요령을 알려 준다. 우선 순위를 정해서 잘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11~12학년 학생들은 수많은 과목 수강과 각종 시험에 과외 활동 등으로 하루에 잠을 4시간밖에 잘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한 스케줄이다. 자칫하면 건강을 헤칠 수 있기에 특히 운동을 빠뜨리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 시간관리에 있어서 너무 간섭하면 곤란하고 조언하는 수준이어야 한다. 부모는 항상 옆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야 한다. 또한 자녀의 스케줄을 부모는 알고 있어야 자녀의 시간 관리를 도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것을 자녀에게 맡기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에세이 소재 선택을 도와야
에세이는 대학 입시 사정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학생들의 이력이 매우 유사하므로 차별화를 위해서 독특한 에세이를 쓸 필요가 있다. 비슷한 성적에서는 에세이를 잘 쓴 지원자가 유리하다. 따라서 자신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나 내용을 놓고 많은 지원자가 오랜 시간을 고민한다. 이럴 때 부모는 적극적으로 자녀와 대화를 나눌 필요가 있다.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의 장점들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부모도 카운슬러와의 관계가 중요
대부분의 대학이 고교 카운슬러로부터의 추천서를 요구하고 있다. 자녀들이 카운슬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친숙하게 알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입학 사정관은 지원자의 추천서에 대해 큰 비중을 두기 때문에 괜히 카운슬러와의 관계를 소홀히 해서 손해를 볼 필요는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의 카운슬러와 한 번 쯤 만날 필요가 있다. 카운슬러를 통해서 자녀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한 번 쯤 객관적으로 검토해서 자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계기가 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