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주립대학들 FAFSA 지연으로 등록 마감일 연기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인 UC(Univ of California)와 캘스테이트(Cal State Univ, 이하 CSU) 대학교 시스템은 지난 2월7일 모든 1학년 학부생의 2024년 가을학기 등록 마감일을 5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기는 연방 교육부의 새로운 FAFSA(연방 학자금 지원 무료 신청) 신청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일련의 지연과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연방 교육부는 대학이 3월 중순까지 학생들의 FAFSA 정보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기는 CSU 캠퍼스 23개와 UC 캠퍼스 9개 모두에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CSU 캠퍼스 등 미국의 4년제 대학 상당수는 3월 합격자 통보를 받은 후 진학할 대학을 결정하고 대개 5월 1일까지 캠퍼스에 자신의 의사를 100~200달러의 보증금과 함께 전달해야 한다.
1학년 학생의 등록 마감일은 5월 15일이므로 UC 캠퍼스는 필요한 경우 대기자 명단 절차를 통해 즉시 추가 학생을 입학시킬 수 있다. 이번 등록 연기는 또한 학생들이 기숙사를 확보하고, 캠퍼스를 방문하고, 가을에 대학 진학을 준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갖도록 위한 배려다.
다트머스, 아이비리그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SAT, ACT 필수 부활
다트머스(Dartmouth) 대학은 2025년 가을학기 지원자부터 SAT 또는 ACT 점수를 제공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다트머스는 이번 조치로 표준 시험을 필수 항목으로 적용한 첫 아이비리그 대학이 된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많은 대학과 마찬가지로 다트머스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응시가 어려웠던 후 표준 시험의 필수 항목에서 제외했었다. 다트머스 관계자는 표준 시험이 입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후 학생 성공의 예측 변수로서 필수항목으로 복원했다.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분석 결과에 따르면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하는 것은 “다트머스에서 성공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시험 옵션 환경에서 놓칠 수 있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식별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시스템(UC)은 2020년에 무시험 정책을 시행했으며 가까운 미래에 이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 200만 돌파
지난 2023년 가을학기 캘리포니아 내 116개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8% 이상 증가해 팬데믹을 전후해 처음으로 학생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런 사실은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교육 재정에 관한 예산 소위원회에서 밝혀졌다. 2023년 가을 학기는 2022년 가을학기에 비해 10만명 이상의 학생이 추가로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캘리포니아 주 전체 등록 총계가 2019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미 전역의 커뮤니티 칼리지와 마찬가지로 캘리포니아도 팬데믹 기간 동안 등록률이 급격히 감소했지만 지난 2023년 봄학기부터 등록률이 회복되고 있다. 특히 가을 학기부터 일부 소외계층 학생들이 급격히 등록했는데 대개 흑인 학생, 라틴계 학생, 장애 학생, 35세 이상의 학생이 많았다고 밝혀졌다.
캘스테이트 주립대학(CSU) 재학생은 팬데믹 이후 3년 연속 감소세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과 이후에 CSU의 대부분 캠퍼스에서 학부생 등록이 감소했다.
비영리 교육단체인 대학교육 기회 캠페인(Campaign for College Opportunity)의 새 보고서는 미국 최대 공립 대학 시스템(CSU) 내 등록 변화를 분석한 결과, 2020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팬데믹 이전 숫자보다 등록률이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기간 동안 2020년 가을부터 2021년 가을까지 등록 학생 수는 약 1만명 감소했으며, 2022년 가을에는 추가로 1만7000명이 감소해 40만4820명으로 201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3년 가을에는 학생 숫자가 추가로 2500명 감소했다.
감소에도 불구하고 CSU 캠퍼스 23개 중 11개 캠퍼스에서는 라틴계 등록이 증가했고 7개 캠퍼스에서는 흑인학생의 등록 숫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만큼 증가한 곳은 CSU 풀러턴(Fullerton), CSU 롱비치(Long Beach), 샌디에이고 스테이트(San Diego State), 캘폴리샌루이스오비스포(Cal Poly San Luis Obispo) 등 4개 캠퍼스에서만 등록이 증가했다. 등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곳은 CSU 소노마로, 학생 수가 34% 감소했다.
전국학생정보센터(National Student Clearinghouse)에 따르면, CSU 시스템과 달리 전국 학부 입학률은 지난 2023년 가을학기에 전국적으로 1.2% 증가했다 . 공립 및 사립 비영리 대학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0.6% 증가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이 팬데믹으로 인해 반등했고 UC등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의 등록률도 증가했다. 캠페인 보고서는 UC 시스템의 전체 등록이 2019년에서 2023년 사이에 3.2%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편집팀>